I was a person with a limited outlook. What I mean is that I simply and easily dedicate myself and concentrate on the field in which I'm most interested. Once I fell in love with one field, other areas were not of much concern.
However, as time flies, I appreciate the beauty of diversity, harmony,
integration, and sharing more and more. Encountering different people purifies,
renews, and broadens narrow perspectives. Meeting an inspiring, beautiful,
encouraging, and enjoyable person breaks down walls and gets rid of unnecessary
barriers.
Recently, Sr. Wendy Ooi published her first book, “Notes from Kenya,” a
collection of essays she wrote about her missionary experiences over about five
years in Kenya. She prepared the book with the lofty intention to raise funds
to help the Pauline mission in Mozambique, Africa. The essays were originally
posted on her blog (www.chilliandlime.blogspot.com) under the same title and
the new book consists of 21 chapters with photos she took while in Africa.
Being a person of humor, flexibility, generosity, creativity, freedom,
openness, availability, and with a cheerful and positive point of view, Ooi
enjoys and appreciates her social relationships around the world. It's joyful,
beautiful, and amazing to see her positive inner qualities shrouded in freedom
and joy, which pleasantly cover her shortcomings.
What a surprise to see she is even familiar with Korean dramas and movies. She
is even eager to learn the Korean language. (Hopefully someday, she might enjoy
and appreciate the Korean culture directly.)
The way she speaks in front of an audience is also natural, eloquent, and fluent
enough to catch the eyes and hearts of people around. Whenever I see her, I
appreciate the love of God who has created her and bestowed on her many
blessings through her parents and family.
I quite agree with her when she says the following in her book: “As the work in
Quantum Physics shows and as some of you may already know, there is an ordered
pattern amidst the chaos! Further, a subatomic particle is not a 'thing' but a set
of relationships. Everything that exists thrives on relationships and everything
is affected by everything else. The butterfly effect (which I've shared with
some of you before) states that 'given the web of physical relationships that
make up our world, it is possible for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Tokyo
to turn the course of a tornado in Texas!!'"
In Asian countries, it's the relationships that matter and count. Many things
depend on relationships; we coexist with the help of broad and thick human
relationships. Relationships, communion, and sharing always come first not only
in religious life but also for those who are generous with a spirit of
composure.
Everybody acknowledges that the living standard of Singapore and the living
cost in it are higher than in other countries in Asia, but Pauline sisters live
simply and freely with a spiritual sense of poverty. Much of our food is given
by generous neighbors who are willing to share and take care of others. It's
encouraging to feel we are living under the providence of a merciful and loving
God day by day. How free it is for us to feel we are living day to day with the
same spirit of Jesus who had no place to lie down and no time to rest.
Almost every weekend except the first Sunday, we go out for a book outreach
with a passion to share the Good News by means of social communication. One thing
I noticed from the book outreach to local churches is that Singaporeans are so
generous and open-minded that they are willing to donate money if there is a cause
and need.
So we exist by giving help to others in need. No matter how close and dangerous
global warming is, we do our best to live every moment to the fullest as
cheerfully as possible.
http://www.koreatimes.co.kr/www/news/opinon/2013/07/162_136437.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May 28, 2013
케냐에서 보낸 편지
나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이 말은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단순하고도 쉽게 투신하며 몰두한다는
뜻이다. 나는 한 분야와 사랑에 빠지면 다른 영역은 그다지 커다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나는 다양성과 조화로움, 통합과 나눔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깊이 음미한다. 서로 다른 이들을 만나는 것은 좁은 시야를 정화하고 새롭게 하며 폭넓게 한다.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아름답고 유쾌한 사람과의 만남은 장벽을 무너뜨리며 불필요한 울타리를
없앤다.
최근 웬디 오이 수녀가 '케냐에서 보낸 편지 Notes
from Kenya'라는 첫 번째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웬디 수녀가 케냐에서 약 5년 동안 선교사로 살면서 체험한 바를 쓴 단상 모음이다. 웬디 수녀는
아프리카 모잠빅 바오로딸 선교를 돕는다는 고매한 지향으로 이 책을 준비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원래
이 책과 같은 제목의 블러그(www.chilliandlime.blogspot.com)에 웬디 수녀가
올린 내용이다. 새롭게 나온 책은 아프리카에서 웬디 수녀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모두 21장으로 짜여 있다.
유머와 융통성, 너그러움과 창의력,자유로움과 개방성, 적응력은 물론 쾌활하고 긍정적인 시야를 지닌 웬디 수녀는 세상 곳곳에서 사귄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즐기고
고맙게 여기며 음미한다. 자유와 기쁨으로 둘러 싸인 긍정적인 웬디 수녀의 품성을 마주하는 것은 참 기쁘고
아름다우며 경이롭다. 이러한 자질은 단점마저 흔쾌히 덮어준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와도 꽤 친숙한 웬디 수녀를 보고 참 놀라웠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에도 열심이다. (아마도 언젠가 한국 문화를 직접 즐기며 감상하게 되길 바란다.)
대중 앞에 선 웬디 수녀의 말솜씨 또한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으며 유창하여 주변 사람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웬디 수녀를 볼 때마다 나는 수녀님을 창조하여 부모님과 가족을 통해 많은 축복을 내려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한다.
웬디 수녀가 자신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할 때 나는 참으로 공감한다. "양자물리학이
증명하듯,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 혼란 가운데는
언제나 질서정연한 모습이 있다! 원자보다 작은 입자는 어떤 '물건'이 아니라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관계를 바탕으로 번성하며 서로 영향을 받는다. (이미 몇몇 지인과 나눈 바 같이) 나비 효과는, 세상을 이루는 물리적 관계망에 비추어 볼 때 도쿄에서 퍼덕거리는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러 아시아 나라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보다 관계다. 많은 것이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는 폭넓고도 두터운 인간관계에 힘입어 공존한다. 관계와 친교와
나눔은 수도자뿐 아니라 여유와 너그러움을 지닌 사람들한테도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싱가포르의 생활 수준과 물가가 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고 비싸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오로딸 수녀들은 영적 청빈 정신으로 단순하고 자유롭게 살아간다. 우리가 먹는 음식 대부분은 기꺼이 더불어 나누며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너그러운 주변 사람들이 준 것이다. 날마다 자애로운 하느님 섭리의 손길 아래 살아감을 느끼는 것은 참 고무적이다. 몸을 누일 곳이 없고 쉴 틈도 없으셨던 예수님과 같은 정신으로 날마다 살아감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자유로운 일이다.
첫째 주일을 제외한 모든 주말에 우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나누려는 열정으로 도서선교를 한다. 각 지역 성당에 도서선교를 하면서 주목한 한 가지 사실은 싱가포르 사람들은 무척 너그럽고 개방적이어서 어떤
대의명분과 필요성을 느끼면 기꺼이 기부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우면서 존재한다.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으며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다만 최선을 다해 기쁘고 명랑하게, 순간순간을 충만하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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