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9, 2022

Generosity 너그러움


 Once a week in the morning, I go to the nearby market to prepare dinner. It is interesting to look around at the fish, vegetables, and fruit. 

“Was the fish good?” 

“Yes, thanks. It was very delicious. We enjoyed it.” 

“Today, the crabs are very good and fresh. Live crabs are 15 dollars for 1 kilogram and frozen ones are 14.” 

“How many pieces of crab for 1 kilogram?” 

“About three or so.” 

“Well, I am sorry I don't have enough budget today. I will try next time. There are 6 in our community.” 

After a while, even without weighing on the scales, the shop owner gave me 6 pieces of crabs, saying “Come again!” 

“OK. See you. Thanks a lot!” 

So our acquaintance becomes constant and faithful. Friendship is built one by one through sympathy, communication, and sharing. 

Living far away from our hometown or the country, we become more attentive, understanding, sympathetic, open-minded, and thus generous. It is beautiful and lovely to see those who are willing to share whatever they have. 

I had nothing special at the beginning of my arrival in Singapore, but now I have a used cell phone and iPad. Sometimes, plastic packages of fruits are hanging on the knob of the front door. Rice, bread, noodles, and other foodstuffs are also provided by the generosity of “Willing Hearts” which hands out 3,000 packs of meals to the poor every day.

Here and there, I experience many signs of cheerfulness and willing sharing. Since I came here, I have met various collaborators who open their hearts and support our mission in many ways. They just help us because we are working for the goodness of people. 

Recently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held a book fair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in Singapore. So many parishioners were interested in browsing and buying books. Many of them volunteered to help make the book fair a successful and memorable event. Agnes drew a beautiful poster and other related little posters overnight; Maria took very interesting and lively photos of people. 

Book club members and many others were standing in each section to introduce the books. From the counter near the gate to the notice on the wall, friendly collaborators cheerfully devoted their time and zeal. 

Just because we are the people of God following His will and working for the goodness of people, amazing providence is given. Friendly and generous people do good in front of God, not in front of the eyes of people around them. 

When my computer was out of order, Jerry who enjoys his job a lot was willing to take a look at it and fixed it. Bernadette also volunteered to share her talents and energy for our mission. To see somebody doing something with a cheerful and willing heart always make me grateful and happy.   

Once a week on Friday, I visit the Church of Novena to supply and arrange the books. There I meet various people who drop by the bookshop on the way to the church where diverse people from all over the country gather to pray the novena. 

One day, a middle-aged lady after browsing the shop held my hands gently and gave me some amount of money. Then, she smiled and went away immediately without even letting me know her name. We are truly living moment by moment with the help of generous people. 

In Singapore, I notice many people contribute a lot whenever there is a fundraising event. I heard that children learn the importance of making donations and sharing since childhood. It is joyful and lovely to see parents let children donate a small amount in the donation box. Sharing our talents, time, love, friendship, diversity, interdependence, and solidarity will surely make the Earth a more beautiful, peaceful, and consoling place. 

 

  http://www.koreatimes.co.kr/www/news/opinon/2013/09/162_142440.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9 Sept 2013


너그러움

 

 일주일에 한 번 아침에 나는 저녁을 준비하러 가까운 시장에 갑니다. 생선과 야채, 과일을 둘러보는 것이 흥미롭다.

 "생선이 좋았나요?"

 ", 고마워요. 매우 맛있었어요. 잘 먹었어요."

 "오늘은 게가 무척 좋고 신선합니다. 살아 있는 게는 1킬로그램에 15달러고 냉동 게는 14달러지요."

 "1킬로그램에 몇 마리나 되나요?"

 "서너 마리 정도 됩니다."

 "오늘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요. 다음에 살 게요. 저희 공동체에는 6명이 살거든요."

 얼마 후 가게 주인은 저울에 달지도 않고서 "또 오세요!" 하고는 게 여섯 마리를 건네주었다.

 "알았어요. 다시 뵈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우리 친분은 점점 충실해진다. 우정은 서로 공감하고 나누고 교류하면서 조금씩 다져진다.

 고향이나 조국에서 멀리 떨어져 살다 보면 서로에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하고 동정하고 마음을 열며 너그러워진다. 서로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아름답고 정겹다.

 내가 싱가포르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특별히 가진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중고 핸드폰과 아이패드가 생겼다. 때때로 과일이 담긴 비닐 봉지가 수녀원 문 손잡이에 대롱대롱 걸려 있기도 하다. 쌀과 빵, 국수 등 여러 음식물이 "기꺼운 마음 Willing Hearts"의 너그러운 배려로 배달된다. "기꺼운 마음"은 하루에 3000명 분의 음식을 만들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준다.

 여기저기서 나는 즐겁고 기꺼운 나눔의 흔적을 많이 체험한다. 내가 이곳에 온 이래 나는 마음을 열고 여러 모습으로 저희 선교사명을 지지하는 다양한 협력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저희가 사람들의 선을 위해 일한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저희에게 도움을 준다.

 최근 한국 교포 가톨릭 공동체가 싱가포르에 거주한 이래 처음으로 도서전시회를 가졌는데, 참으로 많은 신자가 흥미진진하게 책을 둘러보며 구입했다.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서전시회를 성공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행사로 만들었다. 아녜스 님은 밤새 예쁜 포스터와 책을 소개하는 작은 리플릿을 만들었고, 마리아 님은 재미있고도 생기 가득한 사진을 찍어주었다.

북 클럽 회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각 분야에 서서 책을 소개했다. 출입문 앞에 자리한 카운터에서 벽에 붙인 게시물에 이르기까지 친절한 협력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시간과 정열을 내놓아 함께했다.

 우리가 하느님 뜻을 따르며 사람들의 선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놀라운 섭리가 주어진다. 마음이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눈앞에서가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선을 행한다.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자신의 직업을 좋아하는 제리 님은 기꺼이 살펴보고 고쳐주었다. 벨라뎃다 님은 자신의 재능과 힘을 우리 선교사명을 위해 나누고 싶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기쁘게 기꺼운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마음을 감사롭고 행복하게 한다.

 매주 금요일 나는 책을 보급하고 서가를 정리하러 노비나Novena 성당에 간다. 여기서 나는 노비나 성당에 기도하러 오면서 서원에 들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싱가포르 곳곳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이 9일기도를 바치러 모인다.

 어느 날 서원을 둘러보던 한 중년 여성이 내 손을 살짝 잡더니 약간의 현금을 건네주었다. 그러곤 이름도 밝히지 않고 웃음을 머금고 이내 사라져 버렸다. 우리는 참으로 너그러운 사람들의 도움을 입고 순간순간 살아간다.

 싱가포르에서는 기금 모금이 있을 때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헌금을 하는 것을 본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기부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고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기부금 통에 헌금하도록 안내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 흐뭇하고 사랑스럽다. 우리 재능과 시간, 사랑과 우정, 다양성과 상호 의존성, 연대감을 나누는 것은 분명 이 지구를 더욱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위안이 되는 터전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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