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 cuore di padre. San Giuseppe: meditazioni e preghiere” (With a father’s heart. Saint Joseph: Meditations and prayers), written by Luigi Maria Epicoco, an Italian priest was recently translated into Korean.
This book was published by “Pauline” under the title of “Father Saint Joseph,” which includes a collection of 30 meditations on Joseph, “Patris Corde” (Apostolic letter of Pope Francis) and various prayers addressed to Saint Joseph.
As Saint Joseph is described as a person who is beloved, tender, obedient, hospitable, creative and courageous, a father’s role in a family is usually that of a faithful and devoted worker, with similar qualities to those of Saint Joseph.
My second brother-in-law who passed away at the age of 67 last
December due to late stage lung cancer is no exception. In spite of all the
obstacles and difficulties in his life, he did his best for his family.
However, it is a pity that he enjoyed smoking too much. All of
a sudden, his serious physical condition was discovered after a general medical
check-up. The doctor assessed his health and told him that he could probably
live for two or three months only. His family, of course, did their best to try
and help him recover his health.
Nevertheless, it was too late. Thanks to the efforts of the
family and the grace of God, he, in preparation for death, could reconcile with
all the inner hurt that had remained in his memory.
One day, for some reason due to a conflict with a Catholic
priest, he stopped going to church. He couldn’t forgive and accept the priest
who talked to him in a negative way. His pride and his sense of self-dignity
were hurt so much that he began to build a barrier against the structure of the
church.
Because his parents passed away when he was very young, he
regarded “Mary, Mother of Jesus” as his spiritual mother. Naturally, he had a
very special devotion to Saint Mary and kept praying the Rosary all the time.
When I visited his home during summer vacation once, I noticed
that he used to hold the Rosary beads in one hand even whilst smoking. When he
drove a car, he moved the beans from one place to the other.
Being a member of “Regio Mariae,” he kept praying the Rosary.
So, when he lost consciousness in his hospital bed, he spontaneously responded
to the prayer of “Hail Mary, full of grace…” He truly had a loving prayer habit
for the Rosary.
In general, about two-thirds of Catholics are in a cold mood
in terms of practicing belief. The major reason for being non-practicing is due
to a busy lifestyle: maintaining a livelihood, child-rearing, financial
burdens, demanding job or study obligations. The second reason is the burden
for the sacrament of confession due to spiritual pain, disappointment and
conflict with the priest or religious person.
The third reason is the post-modern phenomenon of a value for
leisurely life, hobbies, a change of view towards belief or conflict in the
family. There are still other reasons such as annoyance, being skeptical and
unfaithful, alienation, maladjustment or the lack of questioning.
Regardless of all the factors with ups and downs both in
society and in the church, a father in any family has a special mission and
responsibility for his family members. Let us appreciate their presence and
give thanks to them!
https://www.koreatimes.co.kr/www/opinion/2022/01/162_321633.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January 4 (online), 5 (offline), 2022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책임
이탈리아 사제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가 쓴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 요셉: 묵상과 기도”(Con cuore di padre. San Giuseppe: meditazioni e
preghiere)가 최근에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아버지 성 요셉」이라는 제목으로 ‘바오로딸’이 출간한 이 책은 요셉에 대한 30편의 묵상, “아버지의 마음으로”(Patris Corde, 프란치스코 교황 교서), 성 요셉께 바치는 여러 가지 기도문을 담고 있다.
성 요셉이 사랑 받는 사람, 온화한 사람, 순명하는 사람, 환대하는 사람, 창의적이며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되는 것처럼,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대개 성 요셉이 지닌 것과 같은 자질로서 충실하고 헌신적인 노동자의 역할이다.
지난 12월, 폐암 말기로 67세에 세상을 떠난 나의 둘째 형부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자기 삶 속의 모든 걸림돌과 어려움에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흡연을 무척 좋아했다. 불현듯 종합건강검진 결과 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건강을 진단한 의사는 그가 어쩌면 두세 달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물론 그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다. 가족의 노력과 하느님의 은총 덕분에 그는 죽음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온갖 내면의 상처와 화해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가톨릭 사제와의 갈등으로 성당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말한 그 사제를 용서하며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자긍심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교회 구조에 대항하여 담을 쌓기 시작했다.
무척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은 그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신의 영적 어머니로 모셨다. 자연스럽게 그는 매우 특별한 성모 신심을 지녔고 한결같이 묵주기도를 바쳤다.
어느 여름 휴가 때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나는 그가 담배를 피우면서도 한 손에는 묵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면 콩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까지 기도했다.
‘레지오 마리애’ 협조단원으로서 그는 끊임없이 묵주기도를 했다. 그래서인지 병상에서 의식을 잃었을 때도 성모송(“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에 곧바로 응답했다.
일반적으로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신앙 실천 면에서 냉담하며 쉬는 상태에 있다. 신앙을 실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 유지, 육아, 경제적 부담, 힘든 직업이나 학업 의무 등 분주한 생활 방식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영적 고통, 실망, 사제나 수도자와의 갈등이 빚어낸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감이다.
세 번째 이유는 여유로운 삶에 대한 가치, 취미, 신앙에 대한 관점의 변화, 또는 가정 안의 갈등과 같은 포스트모던 현상이다. 귀찮아함, 회의적이고 불충실함, 소외감, 부적응이나 질문 부족과 같은 이유도 있다.
사회와 교회 안의 우여곡절이 지닌 온갖 요인에 관계없이 모든 가장은 가족 구성원에 대해 특별한 사명과 책임을 지닌다. 아버지들의 진가를 인정하며 아버지들께 감사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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