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5, 2023

Eat well 잘 먹으세요

"Eat well!" Our old Italian missionary sisters used to advise us, living in the community. They said the founders of our order also suggested we eat well if we want to grow deep in our vocations.

In fact, eating is one of the basic needs to exist and work every day. I also think that eating well is most fundamental in life, especially when we live alone. Without having a nutritious, healthy and balanced diet, how can we sustain ourselves and survive in the world?

In the past, religious people, especially ascetics, were more concerned about the practice of self-control, moderation, sacrifice, renunciation, self-denial and detachment. But nowadays, we are also mindful of taking care of the self well as the basic step of loving God and others.

Even when discerning the will of God in terms of individual vocation, the most fundamental point is the capacity of loving one's self and God.

Many people with goodwill and vision help us in many ways so that we can be free from concerns about food. So, they keep bringing necessities from time to time.

We also go to the wholesale markets to get some food once a month or so. Those generous markets are willing to donate vegetables and fruits, especially to circulate the products before the expiration date. Donating ahead of throwing away is always a wise and good way of utilizing the items.

So, each of us is grateful for all the foods we are receiving and eating every day with the help of providence. With heartfelt thanks to our benefactors and cooperators, we try not to waste cooking ingredients.

Together with two postulants, 11 sisters of the Congregation of the Daughters of St. Paul are living together in the so-called pilot community. Living together in a great number means we need more food, necessities and money to pay for living expenses.

Nonetheless, we hardly worry about anything, for the providence of God is always bestowed upon our needs. Especially in the U.S., a strong spirit of donation is very active and alive. A sensibility of generosity with goodwill flows over constantly in society.

With the given ingredients, we take turns cooking one meal a day. Except for supper, we eat simply at breakfast and we are free to take whatever we want at lunch. In general, we make use of leftover foods for lunch.

When I eat alone, I take simply without several side dishes. It is always beautiful to see that the elder sisters cook for themselves willingly when necessary. Since they know what they need and what is good for themselves, they prepare and eat appropriately. A sense of independence and self-reliant spirit are most active in their mentalities.

When basic needs are not met, we can be weakened both spiritually and physically. Israelites complained about their miserable situation saying, "Why have you brought us up out of Egypt to die in the wilderness? For there is no food and no water, and we loathe this worthless food." (Numbers 21:5).

Jesus said, "Do not be anxious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or what you will drink, n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put on……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all.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added to you." (Matthew 6:25, 32-33).

https://www.koreatimes.co.kr/www/nation/2023/04/162_348319.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April 5, 2023

https://mtorchid88.blogspot.com

잘 먹으세요

"잘 먹으세요!" 나이 드신 이탈리아 선교사 수녀님들은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잘 먹으라고 권하시곤 했다. 우리 수도회 창립자들 또한 우리가 받은 성소를 더 깊이 심화하기를 바란다면 잘 먹으라고 제안했다고 하셨다.

사실 먹는 것은 우리가 날마다 존재하며 활동하는데 필요한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다. 잘 먹는 것은 참으로 삶의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혼자 살아갈 때는 더욱 그렇다. 영양가 있고 몸에 좋으며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예전의 수도자들, 특히 금욕주의자들은 자제, 절제, 희생, 포기, 극기, 이탈을 실천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기본 단계로서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에도 깨어 있다.

개인 성소 측면에서 하느님 뜻을 식별할 때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과 하느님을 사랑할 줄 아는 역량이다.

선의와 비전을 가진 많은 사람이 우리가 음식에 대해 염려하지 않도록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그들은 때때로 생필품까지 가져다준다.

우리는 또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자재를 얻으러 도매 시장에 간다. 관대한 도매상 주인들은 유통 기한 전에 상품을 순환시키기 위해 야채와 과일을 기꺼이 기부한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미리 기부하는 것은 언제나 지혜롭고 유익한 활용 방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저마다 섭리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거저 주어지는 모든 음식에 감사드린다. 은인 협력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우리는 요리 재료를 낭비하지 않으려고 마음 쓴다.

두 명의 청원자들과 함께 11명의 바오로딸 수녀들이 이른바 시범 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다. 많은 회원이 함께 산다는 것은 더 많은 음식과 생필품, 생활비를 지불하기 위한 돈이 필요함을 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어느 것도 염려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섭리가 우리의 필요에 따라 늘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는 강력한 기부 정신이 매우 활발하게 살아 숨쉰다. 선의를 지닌 관대함이 이 사회에 끊임없이 흘러 넘친다.

우리는 주어진 식재료로 하루에 한 끼를 번갈아 가며 요리한다. 저녁을 제외하고 아침은 소박하게 먹고 점심은 저마다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먹는다. 대개 우리는 점심 때 남은 음식을 활용하여 먹는다.

혼자 먹을 땐 여러 반찬 없이 간단하게 먹는다. 어르신 수녀님들이 필요에 따라 스스로 기꺼이 음식을 준비해 드시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아름답기만 하다. 어르신 수녀님들은 당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이 자신에게 좋은지 알고 있기에 스스로 알맞게 준비하여 드신다. 독립심과 자립심이 그들 안에 매우 강력히 살아 있다.

기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쇠약해질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 앞에서 불평을 늘어 놓는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민수 21,5)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2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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