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20, 2024

Beauty of Space 공간의 아름다움

“Jesus in Space: A True Story That’s Out of This World” written by Cecilia Cicone shares with us a touching experience of Tom Jones, an American astronaut who took Holy Communion (the Eucharist) when he traveled to outer space in the Space Shuttle Endeavour in 1994. Space is such a marvelous and huge place that we keep dreaming of going beyond the Earth.

All the planets, including the Sun, and the moon are constantly moving while maintaining their appropriate space and distance among themselves.

What would happen if there is no space among all the existences in the universe?

If one of them loses its interspace concept, all of them will collide and be destroyed all of a sudden. Each planet is never tightly arranged; each of them co-exists with a sense of space and distance. So do we!

One day, I tried to light two candles on the altar in our chapel, but I couldn’t make them ignite immediately because I put the lighter too close to the wick. After several attempts, I realized the necessity of keeping a space between the wick and the lighter. Then, I could succeed in lighting the candles with the help of that space.

Whether small or big, cosmic or global, space is so important in our lives. Especially in our human relationships, having some space, giving room, and keeping a wise distance help us to understand, accept, love and appreciate others as they are.

When relationships are difficult, being apart for some time provides room for improvement. Surely, some space helps us to be free, peaceful, objective, reasonable and relaxed. Emotional and spiritual space also brings about healing, resilience and peace of mind.

Even in my room where I have some living necessities such as a bed, a chair, a desk, a lamp table, a bookshelf and a built-in wardrobe, I still need some space to be and move around.

At bookshops as well, when there is a wider entrance, people who enter feel more room to browse with inner freedom and peace.

The trees on the mountains also need some space to grow. When they are too close together and over-crowded, they can’t give enough room to one another and, as a result, they can’t grow to the fullest. So, the gardener regularly weeds out, prunes and thins them out appropriately.

Thus, the beauty of space is created. A physical sense of space is also related to a spiritual sense of moderation, temperance, emptiness and simplicity.

Many years ago, when I walked around the streets of Rome, I noticed many stores displaying a few products to create some space where we could appreciate their true values and merits.

Having some space in many ways lets me breathe in peace. Being over-crowded, being in a hurry, being overwhelmed due to overwork, being impatient, and, thus, living without peace of mind never allow us to appreciate the beauty of space. What a joyful gift it is to have some space along the way of our hectic lives!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Peace I leave with you; my peace I give to you. Not as the world gives do I give to you.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or afraid.” (John 14:1,6,27)

*https://www.koreatimes.co.kr/www/opinion/2024/06/162_376476.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June 16 (online), 17 (offline), 2024

공간의 아름다움

세실리아 치코네가 쓴 “우주 속의 예수: 이 세상을 벗어나 체험한 실제 이야기”는 1994년, 인데버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할 때 우주선에 성체를 모시고 간 미국인 우주비행사 톰 존스의 감동적인 체험을 들려준다. 우주는 참으로 경이롭고 거대한 곳이어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다다르려는 꿈을 꾼다.

태양을 비롯한 모든 행성과 달은 서로 적절한 공간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우주의 모든 존재 사이에 공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행성 가운데 그 어느 하나라도 공간 사이의 개념을 잃게 된다면, 모든 행성은 어느 순간 갑자기 충돌하여 파괴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각 행성은 결코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지 않으며 공간감과 거리감을 지니고 서로 공존한다. 우리도 그와 같다!

어느 날, 소성당 제단에 놓인 두 개의 촛불을 밝히려고 했는데 곧바로 불을 붙이지 못했다. 라이터를 심지에 너무 가까이 두었기 때문이다. 몇 차례의 시도 끝에 나는 심지와 라이터 사이에 반드시 공간이 있어야 함을 알았다. 그 공간 덕분에 비로소 나는 촛불을 밝힐 수 있었다.

크든 작든, 우주적이든 지구 차원이든, 공간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 공간을 갖고 여유를 두며 지혜롭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감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계가 어려울 때 한동안 떨어져 있으면 개선의 여지가 생긴다. 확실히 어떤 공간은 우리가 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편안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정서적이고 영적인 공간은 또한 치유와 회복력, 마음의 평화를 준다.

침대, 의자, 책상, 탁자, 책장, 붙박이 옷장과 같은 생활 필수품이 있는 내 방에서도 나는 가만히 머물며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책방에서도 드나드는 입구가 넓을수록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내적 자유와 평화로움을 누리며 책을 훑어볼 수 있는 여유를 더 많이 느낀다.

산에 있는 나무들도 자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간이 필요하다. 서로 너무 가깝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면 서로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어줄 수 없어 결과적으로 맘껏 자라날 수 없다. 그래서 정원지기는 정기적으로 잡초를 뽑고 가지치기를 하며 나무들을 적절하게 솎아낸다.

그리하여 공간의 아름다움이 창조된다. 공간에 대한 물리적 감각은 또한 균형, 절제, 비움, 단순함 같은 영적 감각에 관련된다.

여러 해 전, 로마 거리를 거닐며 가장 크게 눈에 띈 것은 많은 상점이 소수의 제품을 전시하여 그 진정한 가치와 장점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여러 면에서 약간의 공간이 있으면 평화롭게 숨 쉴 수 있다. 너무 빽빽하게 모여 들고, 서두르고, 과로에 압도당하고, 조바심을 내어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잃고 살아가는 것은 공간의 아름다움을 맛보지 못하게 한다.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 여유를 지니는 것은 참으로 흐뭇한 선물이다!

!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내가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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