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9, 2022

Oh, the weather! 오, 날씨여!

“Oh, my sister! Living here in Singapore is like doing penance. It’s so hot! Isn’t it?”

“Yes, it is. It really is! It’s so hot.”

One day, a Singaporean woman I met during a book outreach complained about the extremely humid and hot weather in Singapore.

In spite of being a clean, safe, and green country, Singapore isn’t perfect. Sometimes, the local people themselves comment that living in Singapore is too stressful because the cost of living is so high and people are selfish.

 Well, I think it’s not a matter of Singapore alone. Our human circumstances are limited and dualistic in some way. Not only human beings but also societies have two sides; some are more selfish and, at the same time, some are more sacrificing and altruistic than others. Even though we try to be positive, we can’t avoid facing negative aspects.

Surely, surviving the challenges of extreme weather, whether cold or hot, demands tolerance, sacrifice, composure, and self-control.

One day, I perspired a great deal and almost felt suffocated suddenly after carrying boxes full of books and arranging them on a table for the book display. For almost three hours or so, I had to calm myself down while feeling my pulse beat quickly.


Within offices and on transportation, there is no problem at all from sweating because these areas are either fully air-conditioned or are equipped with fans. Nevertheless, we can’t avoid going on the street.

Getting used to sweating, I sometimes think I’m making reparation for a trial in purgatory in advance. As I sweat a lot, I notice a lot of dirt on my body. When I scrub my arms, black dirt dances off my skin.

Nevertheless, I appreciate much of my life in Singapore because of my spiritual sense of vision and mission. While meeting diverse people during the book outreach, I find pastoral purpose, cause, and meaning in living as a missionary in Singapore, especially when Singaporeans themselves confess that there is not much spirituality and soul in people. They admit that they are mostly concerned with pursuing money, efficiency, welfare, and development.

 “Who am I? Where will this humanity go?”

I ask the same question as Fr. James Alberione did long ago before founding our Congregation in 1915 in Italy.

Each of us needs some kind of conversion and turning point like Alberione and Nick Vujicic. Nick originally majored in Accounting and Finance at the university as his father recommended to him, but he ultimately chose a God-given mission as an evangelist and a motivational speaker.

 Nick’s only goal in life is to inspire as many people as possible so that they can live their lives to the fullest while witnessing faith in action. His second book, “Unstoppable,” still maintains the top ranking in non-fiction in Popular bookshops. I’m one of his fans who have been inspired deeply by his faith in action along the journey of life.

 Living in a small community challenges me more because we can be more sensitive and react to situations directly.

One day, I was so angry about a sudden change of schedule overnight without notice in advance. Then, I lost my temper and spoke about it to a sister, who apologized openly with a loud voice. I was so sad that I couldn’t hold back my tears.

Too many complicated things happen in the community. Sometimes, there is not enough time to inform or explain a situation in detail. That’s life, but we demand of ourselves and others to be kind, generous, gentle, attentive, understanding, and available.

 Being aware of a situation and accepting reality as it is, I do my best to live an unstoppable life beyond limits. What I need more of is contemplation, wisdom, and freedom from ego. 


                                          http://www.koreatimes.co.kr/www/news/opinon/2013/06/162_137978.html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June 24, 2013


오, 날씨여!


 "아이고, 수녀님! 싱가포르에서 사는 건 마치 보속하는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 그렇지 않아요?"

 "정말 그래요. 참 더워요."

 어느 날 도서선교에서 만난 한 싱가포르 여인이 무척 습하고 더운 싱가포르 날씨를 두고 투덜거렸다.

 깨끗하고 안전하며 푸르른 도시임에도 싱가포르는 완전하지 않다. 때때로 싱가포르 주민 자신이 싱가포르에서 사는 것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한다. 생활비가 무척 비싸고 사람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는 싱가포르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은 어떤 면에서 제한적이고 이중적이다. 인간뿐 아니라 사회는 양면성을 지닌다. 누군가는 더 이기적이고 누군가는 더 희생적이며 이타적이다. 우리가 아무리 긍정적이 되려고 애써도 부정적인 면을 피할 수 없다. 덥든 춥든 극심한 날씨가 주는 도전을 극복하는 것은 관용과 희생, 여유로움과 자기 통제를 요구한다.

 어느 날 도서선교용 책으로 가득한 박스를 날라 책상에 진열하면서 땀을 몹시 흘렸는데 갑자기 질식할 것만 같았다. 나는 급하게 뛰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거의 세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진정시켜야 했다.

 사무실에 있거나 교통수단을 타고 다닐 때는 땀을 흘릴 틈이 없다. 에어컨이 가동되거나 선풍기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거리를 지나야 한다.

 땀을 흘리는 일에 익숙해지면서 나 또한 연옥 시련을 앞당겨 미리 보속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에 때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본다. 팔을 문지르면 검은 때가 춤을 춘다.

 그럼에도 나는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것에 감사드린다. 영적 비전과 소명감 때문이다. 도서선교 가운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나는 싱가포르 선교사로 살아가는데 대한 사목적 목표와 이유, 의미를 발견한다. 특별히 싱가포르 사람들이 그들 안에 영성과 영혼이 깊이 박혀 있지 않다고 고백할 때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대부분 돈과 효율성, 복지와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다.

 "나는 누구인가?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가 1915년 이탈리아에서 우리 수도회를 설립하면서 던진 바로 그 물음을 던진다.

 우리는 누구나 알베리오네나 닉 부이치치처럼 어떤 변화와 전환점을 필요로 한다. 닉은 아버지의 권고대로 대학교에서 회계학과 재정학을 전공했지만 마침내 복음전도사요 동기부여 연설가로서 하느님이 자신에게 준 소명을 선택했다.

 닉이 지닌 유일한 삶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어 그들이 신앙을 행동으로 증언하면서 충만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닉이 두 번째로 쓴 "멈출 수 없는 길Unstoppable"은 대중 서점 비소설 분야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삶의 여정 가운데 행동하는 신앙으로 깊은 영감을 주는 닉의 팬이다.

 작은 공동체에서 사는 것은 많은 도전을 준다. 쉽게 민감해져 상황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나는 미리 정보를 받지 않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계획이 바뀐 것을 보고 화가 나 그 상황을 표현했다. 수녀님은 큰 소리로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나는 너무 슬퍼 눈물을 가릴 수 없었다.

 공동체에는 얽히고설킨 일이 참 많다. 때로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거나 정보를 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이런 것이 바로 삶인데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너그럽고 부드러우며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하며 내어주길 바란다.

 주어진 상황을 인식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나는 한계를 뛰어 넘어 항구하게 달려가려고 애쓴다. 나에게 더 필요한 것은 관상과 지혜, 자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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